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28 10:30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북한이 ‘사이버동맹 훈련’을 비롯한 한미연합 훈련을 언급하며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8일 '침략의 무리들은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이다'란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싣고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군사적 압살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 반도(한반도) 정세는 각일각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진행된 한미의 사이버동맹훈련과 연합전투 사격훈련, 연합 해상 훈련, 연합공중훈련 등을 열거하며 "미국과 그 하수인들은 새해에 들어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각종 핵전략 자산까지 동원하며 조선 반도와 주변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벌렸다"고 비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사이버 작전 사령부는 지난 15일부터 26일 한국 측 사이버 작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사이버동맹 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 공군의 RC-135 정찰기가 도발적인 정탐 행위에 몰두했는가 하면 괴뢰 패거리(한국)까지도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감시 작전에 내몰면서 푼수 없이 놀아댔다"라며 정찰 자산을 활용한 작전에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 무장 장비들이 결코 과시용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기회를 통해 증명해 보였을뿐더러 핵 무력의 사용과 관련한 우리 식의 핵교리를 법화한 지 오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 대한민국 족속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하건대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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