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30 08:27
(사진제공=펄어비스)
(사진제공=펄어비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0일 KB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붉은사막의 완료 시점이 지연돼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34.5% 내렸다. 펄어비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700원이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붉은사막 출시 추정 시기는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밀릴 것"이라며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의 모바일·콘솔 플랫폼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PC 매출 역시 11월부터 PC방 점유율 순위가 밀려 차트에서 아웃됐다"며 "로난민 사태에 대한 반사 수혜가 끝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로난민이란 '로스트아크'에서 이탈한 유저를 말한다.

그는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됨에 따라 'Doke V'와 'Plan 8' 등 차기 파이프라인 역시 출시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올해는 신작 없이 검은사막의 매출 하향 및 붉은사막 마케팅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로 신작 출시 모멘텀은 당분간 부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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