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31 08:39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제공=삼성SDI)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SDI가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1일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6.67%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매출액 23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컨센서스인 매출액 25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MW, 아우디, 스텔란티스 공급을 위해 P5와 P6 확판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메탈 가격을 반영한 판가 하락이 예상돼 매출액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높은 가동률과 프리미엄 비중 덕분에 경쟁사들 대비 견조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부문이 부진한 전방 수요 여파로 실적 감소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배터리 판가는 직전 분기 대비 5~6% 하락하며 전지 부문 매출액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형 내 P5 비중은 50%선을 유지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동차 전지 5%대의 수익성을 기록하는 경쟁사들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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