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1.31 11:02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내에서 이창엽(왼쪽에서 세 번째) 롯데웰푸드 대표가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내에서 이창엽(왼쪽에서 세 번째) 롯데웰푸드 대표가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롯데웰푸드가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루피(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인도 현지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및 향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량 국내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기존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해 인도와 주변국으로 수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웰푸드)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인다. 롯데 초코파이가 인도 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의 하나로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 개발한 것이 꼽힌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국내 식품 업계에서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데 이어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 현지에 롯데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929억원, 2023년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신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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