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1 08:44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일 NH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보다 10.6% 낮춘 59만원으로 조정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2만6000원이다.

전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조1270억원, 2조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7.2% 감소한 실적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철강 생산 증가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반면, 내수 부진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결국 철강재 가격은 원가 전가 실패로 롤마진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4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4.6% 감소해 시장 기대치인 867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면서 "철강 원재료 가격은 상승했지만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의 실적은 점진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현 수준의 롤마진은 지속 가능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리튬 가격도 현재 가격은 신규 공급이 나오기 힘든 가격 수준으로, 전기차 수요만 견조하다면 향후 공급 차질 영향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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