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2.02 15:03

"KF-21 사업 순항 및 FA-50 폴란드 수출 효과"

KAI 본관 전경. (사진제공=KAI)
KAI 본관 전경.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3조8193억원, 영업이익 247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7%, 74.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218억원으로 전년보다 91.4%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KAI의 지난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3조7183억원, 영업이익 2277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보다 2.7%, 8.7% 각각 상회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산업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KF-21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아울러 코로나 기간 주춤했던 기체 구조물의 매출도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우주 사업과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적용된 훈련 체계 사업 등 미래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이다. 강 사장은 지난 2022년 9월 취임 이후 경영환경 개선 등 내실 경영 강화를 강조해 왔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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