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04 14: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 페이스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압승했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3일 현지시간 밤 11시 기준으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96.2%를 득표했다. 작가 매리언 윌리엄슨 후보(2.1%), 딘 필립스 연방하원 의원(1.7%)을 압도적 격차로 제쳤다.

현 추세라면 바이든 대통령은 95% 이상의 득표율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할당된 55명 대의원(특정 후보 지지를 서약하지 않은 슈퍼대의원 10명 제외)을 싹쓸이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손쉬운 승리", "이번 결과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민주당의 첫 공식 경선이다. 민주당은 기존에 아이오와에서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뉴햄프셔에서 첫 프라이머리를 개최해 왔지만, 이들 2개 주 인구의 90% 이상이 백인이라는 점을 들어 인종의 다양성 반영을 위해 첫 경선지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했다.

민주당은 네바다(6일), 미시간(27일) 등에서 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픽사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픽사베이)

한편 공화당은 경선이 여전히 진행 중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 언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24일 치러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내달 5일 슈퍼화요일 이전에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해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 형식으로 조기 결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현재는 다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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