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28 12:59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SNS)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열린 민주당 및 공화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각각 크게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변이 없는 한 11월 대선 재대결이 확정됐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10분(미국 동부시간) 현재 12% 개표 상황에서 7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2.7%, 2.6%에 그쳤다.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지 후보 없음'은 15.8%를 기록했다.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으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경선을 치룬 미시간주는 아랍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들은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지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지지후보 없음' 투표 운동을 벌여왔고, 상당수 유권자가 이에 호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9% 개표 현재 65.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30.2%이며 '지지후보 없음'은 2.2%로 집계됐다.

아직 최종치는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간 지지율 격차는 당초 예상치보다는 적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미시간주에 이어 다음 달 5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0여 개 주에서 프라이머리 및 코커스를 각각 진행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중하순께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 사실상 각 당의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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