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06 09:25
영국 찰스 3세 국왕. (출처=영국 왕실 홈페이지)
영국 찰스 3세 국왕. (출처=영국 왕실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영국 왕실은 찰스 3세(75)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에 암이 발견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치료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암의 종류나 단계 등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립선암은 아니라는 게 왕실의 전언이다. 

BBC방송은 국왕이 이날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날은 런던에서 머문다고 보도했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실은 "국왕은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왕은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 왕자에게 진단 사실을 알렸으며, 해리 왕자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낵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 등은 국왕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국왕은 전날 샌드링엄에서 교회에 가는 길에 왕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첫 공개 행보였다.

한편,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국왕과 같은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윈저 집에서 요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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