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08 11:28
영국 찰스 3세 국왕. (출처=영국 왕실 홈페이지)
영국 찰스 3세 국왕. (출처=영국 왕실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영국 총리실은 찰스 3세 국왕의 암 치료로 리시 수낵 총리의 국왕 주간 알현을 전화 통화로 대신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총리실은 "일반적으로 국왕과 총리의 대화에 관해 언급하지 않지만, 이번 경우에는 전화로 얘기를 나눌 것임을 확인하기로 왕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는 주로 버킹엄궁에서 매주 수요일 국왕을 만나 비공개를 전제로 국정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5일 암 치료를 받고 런던의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묵은 뒤 전날 버킹엄궁에서 헬기를 타고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로 이동했다. 윌리엄 왕세자가 암 치료를 받는 국왕을 대신해 임무를 일부 수행하고 있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오전 윈저성에서 훈장수여식을 주관, 국왕 암 진단 후 처음으로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해리 왕자는 전날 영국에 도착, 아버지 찰스 3세 국왕을 45분간 문병한 뒤 이날 출국했다. 형인 윌리엄 왕세자는 만나지 않았다. 그는 왕실 주거지 대신 고급 호텔에 묵었으며 영국에 머문 시간은 약 24시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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