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2.07 07:11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패하며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알 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21분 알 타마리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이전까지 요르단과 6번 맞붙어 3승 3무로 패배가 없었지만, 이번 경기로 요르단 상대 첫 패배를 안았다. 

또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19분 정승현이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전반 29분 설영우가 황희찬과의 2대 1 패스를 통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간을 확보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설영우와 알 아랍과의 충돌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후 설영우의 반칙으로 정정되며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전반전이 0대 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요르단이 후반전에 돌입해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 박용우가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알 타마리가 볼을 탈취해 알 나이마트에게 침투 패스를 투입했다. 1대 1 찬스를 잡은 알 나이마트가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알 타마리가 빠른 속도로 페널티 아크까지 진입했다. 이후 알 타마리가 감아 찬 왼발 슈팅은 골대 먼 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요르단의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문전에서 찬스를 잡을 뻔했지만 아부 하쉬시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고 경기는 한국의 0-2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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