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8 17:13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뉴스웍스DB)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던 틸론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자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틸론의 이전상장 추진 당시 주관사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수사관을 보내 틸론의 IPO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사경은 키움증권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 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기술특례이전 방식을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국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세 차례나 요구받는 등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및 상환금 청구 소송에 휩싸이며 상장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틸론의 이전 상장은 무산됐으나, 금감원은 상장 철회 공시 전 대량 매물이 쏟아진 부분에 대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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