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2.13 10:2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 중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시작 후 상승세를 이어 나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3% 이상 오르며 74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8300억달러(약 2432조원)로 불어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200억달러)과 아마존의 시총(1조8100억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다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0.16% 오르는 데 그쳤다. 시총도 1조7850억달러로 감소하며 다시 5위로 돌아왔다. 

알파벳 주가는 0.99% 내려 시총은 1조8040억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아마존은 1.21% 하락해 시총이 1조7900억달러가 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하락한 알파벳, 아마존과 시총 격차를 더 좁히며 '빅3' 진입을 위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엔비디아는 AI 산업의 발달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독점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는 분기마다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주가가 45% 이상 급상승했다. 지난 12개월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은 220%가 넘는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시총 2조달러 클럽'에도 가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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