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2.13 10:25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디자인과 품질을 개편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참이슬 후레쉬’를 전면 리뉴얼하고 14일부터 리뉴얼 제품을 출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참이슬 후레쉬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고자 패키지 디자인에 간결한 서체를 적용했으며, 제조공법과 알코올 도수에 변화를 줬다. 우선 특허받은 대나무 활성숯을 활용한 정제과정을 4번에서 5번으로 늘리며 잡미와 불순물을 한 번 더 제거했다.

여기에 저도화 트렌드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알코올 도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다만 ‘참이슬 오리지널’과 ‘진로’는 소주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도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변경했다. 대나무를 형상화한 서체를 적용하면서 ‘대나무 5번 정제’를 강조했다. 대나무 활성숯 활용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했고, 참이슬을 상징하는 이슬방울은 기존보다 진한 파란색으로 변경해 주목도를 높였다. 회사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설비투자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이슬은 지난 1998년 출시 이후 약 390억병(360㎖ 기준)이 판매됐다. 이는 1초당 약 15병이 팔린 수치며, 병을 눕히면 지구(4만6500㎞)를 20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지금까지 16차례의 리뉴얼을 진행하며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기민히 반응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하이트진로만의 100년 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참이슬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참이슬이 국내 소주 시장의 발전과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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