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2.13 15:52
박홍근 민주당 의원. (출처=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박홍근 민주당 의원. (출처=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통합비례정당'에 참여 가능성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이 이를 즉각 거절했다.

민주당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령 (조 전 장관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절체절명의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창당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며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어도 진보개혁세력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과 손을 잡게 될 경우 중도층이 이탈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민주공원에서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며 저는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 민주당보다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출마 방식에 대해선 "정당을 만들고서 함께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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