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2.14 11:06
NHN사옥 전경 (사진제공=NHN)
NHN사옥 전경 (사진제공=NHN)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NHN이 창사 후 첫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NHN은 지난해 매출 2조2696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7.3%, 42.2% 증가한 실적으로, 매출은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 5983억원,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4분기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매출 6061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1.3%, 53.6% 각각 하회한 실적이다.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같은 기간 23.6% 증가한 2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페이코 거래금액은 11%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커머스 734억원, 기술 789억원, 콘텐츠 49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NHN 측은 "커머스 부문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 기존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줄인 데 이어, 올해도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총 169억원 규모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할 예정이다.

약 79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의 자사주를 이달 26일 소각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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