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15 10:5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가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맺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렸지만,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가 유일하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쿠바 수교는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약 1만4000명의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했다. 2022년 기준 양국 교역규모는 수출 1400만달러, 수입 700만달러 수준이다.

향후 우리 정부는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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