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16 15:08

"인재 많고 과학기술 발전해야 선진 강대국 되는 시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공계 학생들과 만나 "학업을 마친 후에도 연구를 이어가고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책임질 젊은 과학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지금은 뛰어난 인재가 많고 또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들이 선진국이고 강대국이 되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한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이어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이 직접 2023년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이들의 희망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그간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22년 12월 개최된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 이어 이날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길에 방문했던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 장비를 생산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이런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과학자들이 쑥쑥 성장해서 ASML을 능가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가시기 바란다"며 "여러분 스스로가 나라의 미래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주시기 바란다. 저와 정부는 미래 과학자 여러분이 마음껏 탐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2월 행사에서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서 120명이 장학금을 받도록 해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는 오찬을 더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참석자들과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함께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선발된 대학 1·3학년 대통령과학장학생 110여명, 중·고교생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50여명,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한국과학재단이사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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