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2.16 16:03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대통령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대전 카이스트(KAIST) 졸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축사 도중 고성을 지르며 항의한 졸업생이 강제 퇴장조치된 데 대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024년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축사를 하던 도중 한 졸업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호원들이 제지에 나섰고 해당 졸업생은 강제 퇴장 조치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마음껏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며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대전에서 실시했다. 이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이던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 장학생을 선발해 왔는데 이번에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에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책임질 젊은 과학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미래 과학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길에 방문했던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언급하며 "미래 과학자들이 쑥쑥 성장해서 ASML을 능가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스스로가 나라의 미래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주시기 바란다. 저와 정부는 미래 과학자 여러분이 마음껏 탐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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