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1 06:44

1월 PCE 물가 2.4% 상승 '예상치 부합'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한다는 안도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7포인트(0.12%) 상승한 3만8996.3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1포인트(0.52%) 높아진 5096.27에, 나스닥 지수는 144.18포인트(0.90%) 뛴 1만6091.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4.6%, 나스닥 지수는 5.2% 상승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1.20%), 정보기술(1.17%), 임의소비재(0.90%) 등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0.73%), 필수소비재(-0.29%)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1월 PCE 가격 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해 전달(2.6%) 보다 둔화했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통화정책의 척도로 삼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이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1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전달보다 둔화하는 흐름이었으며, 전월 대비로는 가속화돼 물가 둔화세가 고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1월의 계절적 요인 등과 연초 기업들의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려 나온 이례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더 얼라이언스 투자책임자는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훨씬 더 오랫동안 연기하거나 더 나쁜 경우 다시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을 우려했던 분위기를 일단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45%) ▲AMD(9.06%) ▲넷플릭스(1.08%) ▲구글의 알파벳(1.53%) ▲메타(1.26%) ▲아마존(2.08%) 등은 상승했지만 ▲애플(-0.37%) ▲테슬라(-0.08%) 등은 하락하며 거래를 끝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11%) 내린 13.4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4.32포인트(2.70%) 상승한 4726.9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6달러(0.33%) 하락한 7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40달러(0.46%) 오른 트레이온스당 2052.10달러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