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03 13:05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 반발해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사진=김영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영주 국회부의장. (사진=김영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오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 해결,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이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지난 4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았다"며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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