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04 06:00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의사 총궐기…갈등 격화

여의도에 주최측 추산 4만여명의 의사와 의대생이 모여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정책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3일)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히 해소하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대위와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까지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지만 돌아오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각종 행정처분, 필요하다면 사법적 처벌까지 지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오늘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절차 처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은 교육부가 40개 의과대학에 발송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신청'의 마지막 날입니다. 의료계가 총장들에게 증원 의사 미표명을 요청했으나 교육부는 기한 내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임의 증원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정원의 2배, 많게는 3배를 고려하는 대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백승아 전 교사를 공동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를 총 30번까지 내기로 했습니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계에서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내고,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입니다.

이날 조국혁신당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초대 당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당원 만장일치로 당대표로 추대된 조국 대표는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고, 그래서 창당을 결심했다"며 "대표직을 기꺼이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 (출처=김영주 의원 페이스북)
김영주 민주당 의원. (출처=김영주 의원 페이스북)

◆김영주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입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오늘(4일)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김 부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김 부의장과 회동을 갖고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부의장이 입당하면 기존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이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지난 4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았다"며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부실 우려' 새마을금고 9곳 합병

부실 새마을금고 9곳이 합병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인출사태 이후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합병 대상 금고를 선정해 권역별로 부산·경북권역 각 2개 금고, 서울·대전·경기·전북·강원권역 각 1개 금고로 총 9개 금고를 합병했습니다. 

합병 대상 금고의 5000만원 초과 예적금을 포함한 고객 예적금과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새로운 금고에 100% 이전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했습니다. 

행안부는 향후에도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단호하게 합병조치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위기설로 인해 집단인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새마을금고는 창설 60년 역사 이래 크고 작은 위기는 있었지만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금고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관련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기업 10곳 중 7곳 '신규채용 계획' 有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획 없음'은 11.0%로 나타났습니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의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높았습니다. '작년보다 확대'한다는 응답도 14.7%나 됐습니다. 8.7%는 축소할 예정입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개혁과 해묵은 규제 정비로 경영상 리스크를 최소화해줘야 기업이 보다 과감하게 채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기업이 신규 채용을 꾸준히 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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