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04 10:50
티빙은 KBO 리그의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30일까지 프로야구 무료 중계에 나선다. (사진제공=티빙)
티빙은 KBO 리그의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30일까지 프로야구 무료 중계에 나선다. (사진제공=티빙)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티빙이 ‘KBO 리그’의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30일까지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에는 유료로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야구 시청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 별도로 티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리그 전 경기(시범경기·정규시즌·포스트시즌·올스타전)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티빙과 KBO는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펼쳐갈 방침이다.

먼저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이달 9일부터 4월 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 티빙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티빙 이용권을 결제하면 연간 약 720경기에 이르는 KBO 리그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4일에 출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통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 리그 전 경기는 물론, 예능·드라마·영화 등 1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더불어 광고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한 달 간 100원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야구중계는 무료로 제공해온 바 있어 야구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청권에 대한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티빙은 디지털 프로 야구 영상을 개방해 야구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향후 KBO 리그 주요 영상은 티빙 공식 채널, 구단 및 KBO의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야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40초 미만 쇼츠 활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각종 '밈(meme)'과 '움짤'(짧은 영상)' 등 신규 야구 팬들의 유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티빙은 본격적인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인 23일부터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다양한 디바이스의 시청 환경 구축과 ‘KBO 스페셜관’, 홈 구단 설정 및 푸시 알람 기능을 통해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티빙 유료 가입자는 KBO 리그를 PIP 기능으로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프로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TVING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와 손잡은 KBO 리그가 티빙의 적극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단과 팬들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들을 만들어 즐거움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야구 중계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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