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05 11:18

신평 "조국, 국회의원 당선 시 2027년 야권 대선 후보 급부상할 것"

강신업 변호사. (출처=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강신업 변호사. (출처=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건희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신평 변호사에 대해 "요즘 민주당이 죽을 쑤고 조국 지지율이 좀  나오니까 조국이 대통령까지 될 거라고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조국이 도대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조국은 형이 확정되면 대선 때까지 감옥에  있어야 하고, 그 후에도 피선거권이 박탈돼 최소한  5년간 공직에 나갈 수 없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강 변호사는 또 "신평은 며칠 전만해도 조국이 국회의원에 당선은 되겠지만, 그의 정치적 미래는 밝지 않다고 품평했었다"며 "그랬던 그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번에 의원에 당선되면 브라질의 룰라처럼 2027년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점괘식 전망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평의 평론은 매번 이런 식"이라며 "옛날 야구평론가 고(故) 하일성이 불펜에서 몸푸는 투수를 보고 아직 그 장면이 TV 화면에 안 비치는 틈을 타 미리 예견하듯 투수 교체를 할 시점이고 다음 투수는 누가 될 거라고 해설을 했다는 그런 식 말이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조국이 가사 이번에 비례대표 의원이 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는 동시에 그 직을 잃고 우리 정당법과 국회법에 의해 당 대표직도 유지할 수없다"며 "그런 그가 도대체 어떻게 다음 대선에 나가고 브라질의 룰라처럼 대권을 거머쥔다는 말이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대선에 나가고 룰라처럼 될 거라는 말은 우리 국민을 너무나 무시하는 처사"라며 "우리 국민이 설마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만대장경'(조국이 한 말 속에는 그의 비리를 포함해 모든 상황이 다 설명돼 있다는 뜻) 소리를 듣고 있는 내로남불 이중 인격 조국을 국민을 바꿀 지도자로 선택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브라질의 룰라와 비교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룰라는 브라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다. 그에 비해 조국은 오로지 자기 자녀를 위해 입시 부정을 저지른 파렴치범"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평은 과거에도 문재인을 지지했다가 돌아섰고, 대선 정국에서도 이재명이 유리하면 이재명이 이긴다며 지지하고, 윤석열이 이길 것 같으니까 지지선언을 하며 공신을 자처하는 팔랑개비 인사"라며 "혹여라도 조국은 신평의 말에 도취돼 대권을 꿈꾸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평 변호사는 지난 4일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이 무난하게 비례 국회의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급속하게 정치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야권의 2027년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지금 거의 그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판결이 선고되면 조 전 장관은 2년 공백이 있겠지만 만약 2027년 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당연히 사면 대상이 되지 않겠나"라며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보라. 2심에서 17년형을 받았지만 그 곤란을 이겨내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2년의 실형이 조국 대표의 정치적 장래를 모두 결정한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