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06 12:04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삼양식품이 1643억원을 투입해 연간 5억개 이상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밀양2공장을 세운다. 지난 2022년 5월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여 만의 2공장 건설이며, 생산 인프라 확충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식품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삼양식품은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을 비롯해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등 회사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또한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허홍 밀양시의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과 임직원 등 정부기관과 지자체,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밀양2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자동화와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양1‧2공장이 수출 물량을 담당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강화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영상축사에서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과 전방산업을 10대 전략 수출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밀양2공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와 K-푸드의 수출전초기지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원하며, 정부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총 1643억원이 투입된 삼양식품 밀양2공장은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다.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 식품안전 시스템도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5억6000만개 수준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한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완공 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밀양1공장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밀양1‧2공장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지난해 1조1929억원을 달성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22년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