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06 15:15

트럼프 지지율 45.6% vs 바이든 43.5%…오차 범위내 접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출처=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조리 승리했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가 깜짝 승리를 거뒀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경선을 치룬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화당의 경우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대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893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66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 1215명의 대의원을 손에 넣어야 한다.

민주당의 경우 이날 경선까지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1291명 대의원 가운데 1289명을 차지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이 독식하는 구조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196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을 휩쓸며 대규모 대의원단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변없이 첫 중대 관문인 '슈퍼 화요일'을 손쉽게 넘어서면서 미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평균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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