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7 06:55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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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6포인트(0.20%) 상승한 3만8661.0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1포인트(0.51%) 높아진 5104.7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91.95포인트(0.58%) 뛴 1만6031.5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97%), 정보기술(0.91%), 필수소비재(0.80%)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0.39%), 통신(-0.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더불어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의 지속 가능한 움직임에 대한 확신이 서기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의 입장과 동일한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지만, 금리 인하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구인 규모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890만건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될 미 노동부의 고용 지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 고용이 19만8000명 늘어 전달(35만3000명) 대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도 3.7%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강한 고용이 다소 둔화할 경우,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주요 종목에서는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 대비 27.36달러(3.18%) 오른 887.00달러에 마감했다. AMD(2.68%)와 SMCI(3.14%)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외 주요 종목 중에서는 ▲메타(1.20%)는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14%) ▲넷플릭스(-0.14%) ▲아마존(-0.35%) ▲구글의 알파벳(-0.96%)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28%) 오른 14.5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8.10포인트(2.42%) 상승한 4997.93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25%) 상승한 79.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40달러(0.53%) 오른 트레이온스당 2153.3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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