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0 09:15
대진연 회원들이 지난 9일 성일종 의원 사퇴요구 기습시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대진연 회원들이 지난 9일 성일종 의원 사퇴요구 기습시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들이 지난 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대진연 회원 7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9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진입해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며 구호를 외쳤다.

또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한 채 연좌시위를 이어가다가 모두 체포됐다. 난입 과정을 유튜브로 중계하기도 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라면서도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성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앞서 대진연 회원 20명은 지난 1월 6일 용산 대통령실 기습 진입을 시도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이 중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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