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11 10:14

"4·10 심판의 날, 국민이 나서달라…승리 도구로 민주당 사용해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김동섭 사장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경기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김동섭 사장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1일 충남 홍성군과 천안시 등을 찾아 4·10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대전·충남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 지역들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먼저 홍성시장을 방문해 정권 무능에 따른 민생 파탄을 주장하며 홍성·예산 후보로 전락 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이 지역 국민의힘 후보인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이어 천안으로 이동해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정책간담회를 연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천안갑 지역구에 채 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 차관이었던 신범철 후보를 공천했다.

14일에는 행정기관이 밀집한 대전·세종, 대기업 연구시설이 들어선 충북 청주 등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충청 지역 민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적극 어필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의 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 면모를 일부만 살펴보자. 천안시갑(에 공천된) 신범철 국방부 차관,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에 공천된)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은 채 일병 사망 사건과 은폐 조작 사건의 책임자들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확하게 1년 10개월 전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 법치와 공정을 부르짖던 이 정권의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면서 "지금 이 순간 해병 사망 은폐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국 금지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전격 교체하더니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리려 한다. 이것이 정권이 강조한 법치와 공정 자유 대한민국의 실체냐"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4·10 심판의 날에 국민이 나서달라. 승리의 도구로 민주당을 사용해달라"면서 "이제 민주당은 할 일 앞에 미적대는 과거의 민주당이 아닌 일머리 있고 추진력 강하며 검증된 유능한 일꾼들로 완전히 새 진용을 갖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