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1 13:04
LG유플러스는 자사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사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 유심(USIM)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심은 '유심 플레이트'라는 신용카드만 한 크기의 플라스틱 판에 부착돼 판매되지만 실제 유심은 플레이트의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낭비되는 셈이다. 장당 약 1g의 양이다.

LG유플러스는 원칩의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였다. 원칩 이용안내문과 배송봉투도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바꿨다. FSC인증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과 지구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회사는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칩은 LG유플러스의 다이렉트(온라인) 요금제, 저가 요금제 '너겟'은 물론 회사 망을 쓰는 40여개 알뜰폰(MVNO) 요금제 가입자에 제공되는 공용 유심으로 판매량이 2022년 9만4600건에서 지난해 28만건으로 3배 늘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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