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3.11 15:18

"춘천, 데이터산업 수도로 거듭날 것…일자리 7300개 창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선 당시 강원의 물을 이용해 춘천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키우겠다고 도민들께 약속을 드렸다"며 "그리고 오늘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우리 강원도와 춘천이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첨단 산업의 전진 기지가 될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가동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40%는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는 데 사용이 된다"며 "제가 작년에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풍부한 LNG와 석유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춘천은 소양강댐에 담겨진 5억톤의 차가운 심층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저렴해지면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 오늘 착공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를 만드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양강을 품은 이곳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73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춘천과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춘천에는 굴지의 데이터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더 많은 첨단 기업들이 모여들게 된다.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 그리고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저와 정부는 강원의 미래를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했다.

한편, 착공식에는 기업인, 대학생, 춘천 지역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데이터 산업 수도로서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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