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3.12 17:36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가운데 귀금속 은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11일(현지시간)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4070억달러(약 1843조원)를 기록, 은 시총 1조3880억달러를 뛰어넘어 전체 자산 가운데 시총 8위에 올라섰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시총 7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미국 빅테크 기업을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자산 가운데 시총 1위는 금으로 14조6640억달러다. 비트코인이 금 시총을 역전하려면 현재 가격의 10배가 넘어야 한다.

비트코인 강세장 배경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금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은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 가격 상승세가 금을 앞지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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