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3 08:10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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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음에도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83포인트(0.61%) 상승한 3만9005.4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33포인트(1.12%) 높아진 5175.27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도 246.37포인트(1.54%) 뛴 1만6265.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2.54%), 통신(1.17%), 임의소비재(0.99%)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0.99%), 부동산(-0.37%), 에너지(-0.16%) 등은 하락했다. 

2월 CPI는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을 웃돌았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해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같았으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예상치인 3.7%보다 높았고, 전월치인 3.9%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2월 CPI가 발표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7%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자신이라면 금리 인하를 6월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은 빠르고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그들에 대한 신뢰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저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서까지도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인플레이션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이는 오라클의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업용 업체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전 거래일 대비 13.41달러(11.75%) 오른 12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에서는 ▲엔비디아(7.16%) ▲애플(0.28%) ▲구글의 알파벳(0.60%) ▲마이크로소프트(2.66%) ▲넷플릭스(1.69%) ▲아마존(1.99%)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가상자산은 전날 최고가를 경신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5% 하락한 7만1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16% 내린 3958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8포인트(9.07%) 내린 13.8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2.31포인트(2.09%) 상승한 4992.51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7달러(0.47%) 하락한 77.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2.50달러(1.03%) 내린 트레이온스당 2166.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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