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15 10:41
함대공유도탄-Ⅱ 개념도. (사진제공=방위사업청)
함대공유도탄-Ⅱ 개념도. (사진제공=방위사업청)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LIG넥스원과 3306억원 규모의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함대공유도탄-Ⅱ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하는 신형 장거리 대공방어 유도무기다. 북한의 항공기와 순항유도탄 등의 대공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KDDX는 미국산 '이지스'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해 탑재하는 첫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으로, 탑재되는 유도무기도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함대공유도탄-Ⅱ는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정밀유도 및 탐색 기능에 최신 첨단 혁신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개발 경험을 토대로 2030년까지 주관업체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방사청은 국방과학연구소 및 해군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군은 북한 대공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된 선진국 수준의 함대공유도탄을 확보하고,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인 정밀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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