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3.17 14:03
서울 반포 한강 공원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가 뿌옇다. (사진=뉴스1)
서울 반포 한강 공원에서 바라본 N서울타워가 뿌옇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올 봄 첫 황사가 국내에 도달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오후 1시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황사는 이날 오전 6시 50분께부터 인천 백령도에서 관측됐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에 해당하는 106㎍/㎥를 기록했다.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한반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호남, 제주에서는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후 밤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다음 날인 18일에는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부터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17일 북서풍에 의해 국내에 유입됐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 영향을 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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