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8 10:41
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 상암 복합 쇼핑몰 개발 조감도. (사진제공=롯데쇼핑)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롯데쇼핑이 '상암 DMC 부지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새로운 서북권 개발 구상이 구체화 되면서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다.

18일 롯데쇼핑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상암 디지털 미디어 센터(DMC)역 및 수색역 일대의 개발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에 따라 회사의 DMC 부지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DMC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 고도화를 바탕으로 서울 서북권의 대대적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DMC 인근 문화비축기지 재개발과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인 ‘서울링’ 도입과 같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계획에 롯데쇼핑은 DMC 개발사업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1972억원을 투자해 상암 DMC 단지 내 약 2만㎡ 부지를 매입하며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계획에 발을 맞췄다. 서울시는 2011년 해당 부지를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을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서울시와 함께 쇼핑몰 개발 방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등, 지난 2021년 서울시 첫 심의가 이뤄졌다. 최근 쇼핑몰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해 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문화, 집객시설을 망라한 미래형 복합쇼핑몰로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차별화한 콘텐츠와 고객 휴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쇼핑몰 구현에 집중하며, 상암 DMC의 특징을 살려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조성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했다. 마포구와 서울시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쇼핑 판매 시설을 57%가량 확대했다. 해외 유명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건축 변경 계획을 포함시켰다.

올해는 착공을 위한 사전 작업에 집중한다. 상반기 중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오는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초 내부 조직 개편과 전담 부서 마련, 인원 보강에 나서 관련 사업에 대비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시‧마포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은 서북권 최대 쇼핑몰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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