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18 13:33

소방청·자동차공학회·5개 대학과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 공동개발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 체결식에서 김동욱(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부사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 체결식에서 김동욱(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부사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 및 학계와 손잡고 전기차 안전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소방청(소방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및 연구에 참여하는 5개 대학과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간다.

먼저 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참여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을 연구한다. 가천대·중앙대·소방연구원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거동 특성을, 한양대는 전기차 화재의 확산 예측을 연구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시 제연 및 배연 가이드라인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현장 적용 기술 개발 분과는 소방 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다. 지하 주차장 주수 시스템 및 충전 구역 소화설비 적용 방안을 개발한다. 소방연구원은 화재 영상의 패턴을 인식해 화재 특성을 감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홍익대 등은 화재를 신속하게 감지하는 기술을 비롯해 소방대원 가상현실(VR) 훈련 콘텐츠를 개발한다.

제도화 방안 연구 분과에서는 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 동향과 제도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과제 관리와 더불어 연구과제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장비, 차량, 부품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개발된 소방 기술 성과물들이 단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고객으로 하여금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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