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18 15:2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지난해 47억4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18일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35억4700만원, 상여 11억92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등 총 47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43억4900만원보다 3억9100만원(8.9%)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백화점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정 회장의 직급과 직급 근속기간 16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이라며 “상여금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매출 활성화 정책과 지속적인 효율경영을 통해 매출액 4조2075억원 및 영업이익 3035억을 달성한 점 등을 근거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면세점 신규 특허권 취득 ▲계열사간 신규 사업연계 다각화 등의 사업영역 확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적극적 실행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 회사의 경영전략 수립 및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점도 보수에 반영됐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급여 12억2800만원과 상여 5억1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등 모두 17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17억500만원보다 1.5%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도 대표이사 보수 14억7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로 자리를 옮긴 장호진 사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총 11억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5300만원과 상여 2억5200만원, 기타 1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서 내려온 김현종 전 현대백화점 사장은 퇴직금 46억1300만원과 급여 10억3400만원, 상여 3억3900만원 등 총 59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나명식 전 부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22억200만원을 받았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075억원, 영업이익은 30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09%, 5.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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