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20 09:32
(자료제공=한미그룹)
(자료제공=한미그룹)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가 한미약품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측 손을 들어줬다.

한미약품그룹은 GL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후보 6인에 대한 의결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20일 발표했다. 

GL은 리포트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후보자 임주현(사내이사), 이우현(사내이사), 최인영(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사외이사), 서정모(사외이사), 김하일(사외이사)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형제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주주제안 이사회 후보자인 임종윤(사내이사), 임종훈(사내이사), 권규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에는 모두 반대했다.

GL은 유상증자 신주발행는 단일 금융 거래에 대해 허용 가능한 수준의 지분 희석이므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더라도 이는 주주들에게 중대한 주가 희석을 의미하지 않으며 신주발행 주가 역시 통합 계약 공지 전의 시장가격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GL은 또 "한미사이언스가 유상증자 수익금 중 1000억원을 차입금 일부 상환에 활용하고, 나머지 1400억원을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회사가 처한 차입금 가중 상황 및 운전자금 확보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한미사이언스가 추가 자금을 모색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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