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3.20 10:19

누리호 잇는 우주발사체 개발사업…"글로벌 상업시장 진출 목표"

지난해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사진제공=항공우주연구원)
지난해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사진제공=항공우주연구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 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 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된다. 총 세 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누리호 엔진 조립동 전경.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누리호 엔진 조립동 전경.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차세대 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로 국내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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