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0 10:37

장진영 "이종섭 대사 문제 빨리 해결해야 수도권 총선서 반전 기회 만들 수 있어"

김학용(가운데) 국민의힘 경기 안성 후보자. (출처=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김학용(가운데) 국민의힘 경기 안성 후보자. (출처=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들이 한 목소리로 이종섭 주 호주 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20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전격 사퇴했지만, 4·10 총선에서 위기감을 느낀 수도권의 국민의힘 출마자들은 이 대사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넘어 '사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건 정말 잘했다"며 "이 전 장관 그리고 황 수석의 문제 발언 때문에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경기 안성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현역의원이고 이번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 출마했다.

그는 "어느 한 이슈가 터져가지고 15%, 10%가 이렇게 하루 이틀에 급락을 거듭하는 것은 저도 정치를 28살 때부터 하지만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 자진 사퇴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언제든지 불러라. 나는 떳떳하다'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이 대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고, 이번 주 안에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는 2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황 수석의 사퇴에 대해 "타이밍상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며 "어쨌든 민심을 들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장 후보는 또 "체감적으로는 이종섭 대사에게 국민들이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이 빨리 해결이 돼야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유가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돼서였는데, (이 대사는) 그것과 거꾸로 가는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출마자인 김병민 전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은 수동적으로 지금 대통령실이나 여당이 끌려가듯이 선거를 치르는 게 아니라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주도적인 정책 이슈를 갖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들은 빠른 속도로 결기있게 끊어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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