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4.03.20 18:08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상북도가 20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하는 정부의 발표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성명서에서 "지방의 지역의료는 수도권 대형병원과 병상경쟁으로 의료인력과 환자가 유출되고, 병원의 인력‧운영난은 심화돼 의료인프라 유지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정부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도는 "경북의 경우에도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중증환자 사망률이 전국 최다이고 분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료 등 필수의료가 취약해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이 관건인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와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안동대학교 공공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9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을 이제는 증원해야 할 때이며, 정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지역인재전형이 2배로 확대되면 지역의 인재를 ‘지역의사’로 양성함으로써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고령층이 많아 의료수요가 높고, 지역 의료 인프라도 열악한 수준으로 도내 여러 병원에서 의사를 채용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라는 담대한 의료개혁 발표에 다시 한 번 적극 지지하며, 지역 의료격차 해소의 공공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의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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