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1 09:16

수출 1위 품목 반도체 63억달러…46.5%↑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1~20일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월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3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3억5000만달러로 11.2%(2억3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46.5%), 선박(370.8%)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7.7%), 석유제품(-1.1%)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6%로 4.5%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반등에 성공한 반도체는 최근 수출 증가에 있어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2월 중 99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에 메모리(낸드) 가격 상승, 수출물량 증가세 확대에 전년 대비 66.7% 증가했다. 2017년 10월 (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3월 1~20일 기간 중 반도체 수출액은 63억달러로 46.5%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국가별로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7.5%), 미국(18.2%), 유럽연합(4.9%), 베트남(16.6%) 등으로는 증가했으나 일본(-6.8%) 등에서는 감소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 수출비중은 49.6% 수준이다.

3월 1~20일 중 수입은 348억달러로 6.3%(-23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7억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8.8%), 기계류(5.4%), 석유제품(32.1%) 등에서 늘고, 원유(-5.5%), 가스(-37.5%) 등에서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9.9%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7%), 유럽연합(3.6%), 베트남(3.6%%)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9.0%), 일본(-5.8%)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수출은 총 1413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2% 늘었다. 수입은 1373억달러로 9.4% 줄었다. 무역수지는 40억달러 흑자로, 1년 전 같은 기간 적자폭(-246억달러)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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