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1 15:29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가 21일 경기 남양주 빙그레 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빙그레)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가 21일 경기 남양주 빙그레 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빙그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가 지난해 회사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올해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빙그레는 21일 경기 남양주 공장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빙그레는 전년 대비 10% 수준의 매출 신장과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했다”며 “프로틴, 이커머스, B2B 등의 신사업이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비즈니스의 확장,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설계하겠다”며 “특히 해외 수출 브랜드와 수출 국가를 확대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2% 급증했으며, 창사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순이익 역시 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7% 크게 늘었다. 배당금은 주당 1500원에서 2600원으로 73.3% 확대됐다.

이날 주총에서 다뤄진 안건은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 승인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이익배당 기준일 관련 조문 정비’로 상법 개정 및 상장사 표준정관 개정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매년 이사회가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주식의 발행 시기와 관계 없이 모든 주식을 동등배당하자는 취지로 내용을 정비했다. 고재학 빙그레 재경담당 상무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강명길 라운드락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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