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3.21 16:2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 덕분에 17일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2.03% 오른 4만815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는 4만823까지 오르며 4만1000선에 근접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이달 4일에 기록한 종가 최고(4만109)와 지난 7일의 장중 최고(4만472)를 모두 갈아치웠다. 

닛케이는 "미국 증시 강세에 따라 도쿄 증시에도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며 "자동차와 전기기기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과 미국 중앙은행 회의 결과가 놀랍지 않았던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예상외로 강세 흐름을 잇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뉴욕증시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51엔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화 약세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해 가고자 한다"며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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