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2 18:49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 첫 생산공장인 베트남 공장 건립을 추진하며 ‘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하이트진로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인규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위기로 주류시장이 위축돼 경영 전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맥주 신제품 ‘켈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소주 제품 ‘참이슬’과 ‘진로’도 트렌드를 반영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 만큼, 맥주 시장 점유율 상승과 소주 부문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다져 제2의 도약과 변화의 원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국내에 통합연구소, 증류소 공장 건립 등 R&D(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첫 생산공장인 베트남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올해 경영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청사진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 내실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명경영과 사회환원사업 등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 박수받고 존중받는 국민기업으로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은 원안 의결됐다. 하이트진로는 보통주 주당 950원, 우선주 주당 1000원을 현금배당한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40억원으로 승인돼 지난해 55억원보다 약 27%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매출은 2조2504억원, 영업이익은 123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0.9% 성장, 34.9% 감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