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3 13:32

거래소, 봄맞이 연례 축제 '불스 레이스'
다양한 행사로 금융투자인 소통의 시간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5회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Bulls race)'에서 정은보(가운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박수를 치고있다.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5회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Bulls race)'에서 정은보(가운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박수를 치고있다.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은 마라톤과 같이 긴 호흡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5회 금융투자인 마라톤 대회(2024 Bulls race)'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그동안 금융투자업계가 걸어온 길은 늘 쉽지 않았다"며 "최근 금융위기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열정과 끈기로 위기를 헤쳐왔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자본시장의 발전 과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발전은 긴 호흡을 통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진행하는 마라톤과 같다"며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 과제도 결국 결승점에 잘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거래소 또한 금융투자인들이 마음껏 뛰고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단단한 터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최불암 배우를 비롯해 증권사 대표들과 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5회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Bulls race)'에서 5km 코스 참가자들이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15회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Bulls race)'에서 5km 코스 참가자들이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지난 2007년 이후 해마다 열려온 불스 레이스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거래소의 주최로 증시 개장 68주년을 축하하고 업계 종사자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마라톤은 10km·5km·1km 세 가지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10km는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성산대교 인근까지, 5km는 63빌딩 인근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꾸려졌다. 1km 코스는 대회 참가 인원 등 VIP를 대상으로만 실시됐다. 

이날 마라톤 이외에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행사장에는 ▲대왕 제기차기 ▲어린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푸드트럭(닭강정·팝콘) ▲인생네컷 등 다양한 이벤트와 먹거리 등이 준비됐다. 

마라톤에 참가한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늘 회사에서 불스 레이스 행사가 있기 한 달 전쯤에 공지를 해주는데 아이들과 함께 오면 즐거운 행사도 많아 올해도 역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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