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3.25 14:25

"지역화폐 지급해야 상점들 매출 생겨…금고에 돈 쌓이는 것 아냐"

이재명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경기 김포시 리베니체마치 에비뉴 상가에 방문해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경기 김포시 리베니체마치 에비뉴 상가에 방문해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돈이 돌면 경제가 산다"며 "4월 10일에 확실하게 매를 들어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면 (정부가) 쉽게 (지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이번 4월 10일은 여러분이 확실히 심판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후퇴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희망의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책임지는 날"이라며 "여러분을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우리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는 건 어렵지 않다. 다른 나라는 다 성장률 회복해서 정상화되는데 대한민국은 왜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워졌냐. 바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토론회를 진행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며 이것 해주겠다, 저것 해주겠다 하는데, 그 약속 지키는 데 한 1000조원이 든다고 한다"고 개탄했다.

계속해서 "그런 얘기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있다. 저희가 제안했던 것처럼 4인 가구 100만원 정도 지역화폐로 지급해 6개월 안에 다 쓰라고 하면 상점들 매출이 생길 것 아니냐"며 "서민 주머니에 들어가면 재벌들처럼 금고에 (돈이) 쌓이지 않는다. 다 쓴다"고 지적했다.

특히 "돈이 돌면 경제가 산다. 우리가 이미 경험하지 않았냐"며 "지금이 정부가 나설 때다. 가구당 100만원 지역화폐 지급하는데 예산 13조원 정도밖에 안 든다. 돈이 없다는데 그럼 왜 수십조원씩 되는 부자들 세금을 깎아줬냐"고 따져물었다. 

또한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여러분이 이 사람들 4월 10일에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 여러분을 믿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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