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3.26 09:35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26일 개최되는 LG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사업 전략 및 지난해 경영 실적을 소개한다. 이후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갖고 주주들과 소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올해 주총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도입하는 등 '열린 주총'을 표방했다.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떤 비전과 사업 전략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주총의 키워드는 '소통'으로, 올해부터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 전날(25일)까지 주주들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 사전 신청도 받았다. 전문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 참석 경영진도 4개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으로 확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고 경영진들의 책임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총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키워드는 올해 실적 전망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4조227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도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이어질 것인데, 가전·전장 등 LG전자의 실적을 지탱하는 사업 분야뿐 아니라 XR(확장현실)·로봇 등 최근 힘주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업 전략도 관심사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경험을 연결·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경영진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모델·방식의 혁신 방안을 설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들과 경영 성과를 나눌 방침이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할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주총장 입구에 전시존을 마련해 LG 랩의 다양한 제품과 재활용 소재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 등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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