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4.03.26 10:41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현장을 방문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지난 25일 청주 신공장을 찾아 전기차 충전기 생산 역량과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고 26일 밝혔다. 신 회장의 현장 점검 자리에는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가 동석했다.

올해 1월 29일 준공한 청주 신공장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으로 역량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물류이송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을 비롯해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돼 연간 약 2만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완속 충전기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신 회장은 전기차 충전기의 범용성 여부, 성능 테스트 등을 질의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에서 유럽의 CE 인증(Conformite Europeene, 유럽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 인증을, 일본에서 모든 라인업의 충전기 인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한다. 올해 초 미국 ‘CES2024’에 참가하면서 70킬로와트㎾(킬로와트) 수준의 일반 전기승용차 완충을 5분 만에 소화할 수 있는 1메가와트(㎿)급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말까지 7500기의 충전기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기 선박과 같은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한편, 롯데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를 지목한 바 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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